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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내가 쓴글과 시
2018. 10. 1. 20:00
그림자 같았다
아이들 손전등에도 사그라지는..
그러다가 도둑처럼 스며들고
순간접착제 처럼 늘러 붙어서...
곤란하게 하더니..익숙해져 버렸다
맹렬히 지나가는 자동차 갓길에서
지나가버린 바람을 찾는건지...
돌아갈길을 잃어버린 망가진 네비게이션..
그림자같더니..팔뚝에 자라난 사마귀처럼..
뜯어내니 피가나고 아프고 아프고..
딱지만 남은 자리에 흉터같은
문신만 남았다.
깊이 파여진 혜성분화구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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